잡생각 사실상 방치에 가까운 블로그였다. 프로그래머의 기술 블로그! 이런 거창한 목표 아래 이것 저것 틀도 만들고 했지만 꾸준함이 부족했다. 핑계를 툭 던지자면, 놀기도 놀았지만 그동안 방황을 좀 했다.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잘 맞는 일인지, 내가 이 일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는 주제들로 머릿속이 가득차 있었다. 답이 나올리가 있나? 없지. 적어도 그걸 고민한다는 핑계로 놀 수는 있었다. 머릿속에 까만 실이 이곳 저곳 엉켜만 있는 것 같은 그 상태로 놀게 되면, 불안해하면서 놀게 된다. 그러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작년 건강검진 결과가 나빠 충격을 받고 운동을 시작했다. 하루 하루가 쌓이니 몸이 점점 건강해졌고, 겉으로 보기에도 많이 좋아보..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