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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AuSosiGi/생각

잡생각

사실상 방치에 가까운 블로그였다.

프로그래머의 기술 블로그! 이런 거창한 목표 아래 이것 저것 틀도 만들고 했지만 꾸준함이 부족했다.

 

핑계를 툭 던지자면, 놀기도 놀았지만 그동안 방황을 좀 했다.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잘 맞는 일인지, 내가 이 일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는 주제들로 머릿속이 가득차 있었다.

 

답이 나올리가 있나? 없지.

적어도 그걸 고민한다는 핑계로 놀 수는 있었다.

 

머릿속에 까만 실이 이곳 저곳 엉켜만 있는 것 같은 그 상태로 놀게 되면, 불안해하면서 놀게 된다.

그러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작년 건강검진 결과가 나빠 충격을 받고 운동을 시작했다.

 

하루 하루가 쌓이니 몸이 점점 건강해졌고, 겉으로 보기에도 많이 좋아보일 정도에 도달했다.

이쯤 되니 욕심도 생겨 바디 프로필을 고민하게 될 정도.

 

신체가 건강해지니 정신적인 면도 점점 강해지는 느낌도 조금 있다.

완전히 머릿속이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 방향으로 가야겠다. 새로운 것을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완벽을 추구하지 말고, 꾸준함을 추구하자.

 

오늘부터 천천히 다시 시작!

 

 

2019년 07.18 건강검진 인바디
2020년 11.13 인바디

 

뭐든 '꾸준히'!!!